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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롬뉴스]
프롬맘의 이른둥이 지원 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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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일 2023-0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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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의 목소리를 마음으로 듣겠습니다


 

 

아이의 입원 치료비를 지원받은 청각장애인 박종영 씨 가족 이야기

 

새로운 인연을 만나 삶의 2막을 열게 된 박종영 씨. 고향인 베트남을 떠나 한국으로 온 아내와 행복한 가정을 꾸려가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기쁨도 잠시, 예정보다 일찍 아이가 태어나게 되면서 당장 입원 치료비를 구해야 하는 처지에 놓이게 되었습니다. 청각 장애인인 그가 건설 현장에서 버는 돈만으론 입원 치료비를 감당하기 힘든 상황.
대한적십자사는 그런 박종영 씨 가족에게 따뜻한 도움의 손길을 건넸습니다.
다시 행복과 희망을 그려나가는 박종영 씨 가족의 이야기를 들어봅니다.





인생 2막에 놓인 기쁨과 고비들

2년 전 저는 한 번의 결혼 실패로 크게 상실감에 빠져 있었습니다. 나 자신을 추스르고, 새로운 삶의 각오를 다지기 위해 베트남 여행을 떠난 것은 그 무렵. 여행지 베트남에서 지금의 아내를 처음 만났습니다.
아내는 그저 함께하는 것만으로 마음이 통하는 사람이었습니다. 비록 목소리를 들을 수는 없지만, 따뜻한 눈빛과 행동만으로도 진심을 주고받을 수 있었습니다. 다시 삶을 항해할 제 곁에 그녀가 함께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오래지 않아 아내 역시 저와 같은 마음이라는 사실을 알았습니다. 저는 아내와 가정을 꾸리는 일을 더 늦추려 하지 않았습니다. 아내는 저를 위해 고향인 베트남을 떠나 한국으로 와주었고, 우리 두 사람은 나주에서 작지만 오붓한 보금자리를 마련하여 생계를 꾸려 나갔습니다.


저는 건설 현장에서 일하며 돈을 벌었습니다. 계절이 흐를 때마다 반복되는 폭염과 혹한을 견디며, 부지런히 땀 흘린 덕에 그럭저럭 생활을 영위할 수 있었습니다. 빠듯하기도 했지만 아내와 함께하는 시간이 그저 행복했습니다. 단란한 하루를 계속해서 이어가던 중 아내의 임신이라는 감격스러운 소식도 듣게 되었습니다. 남편이라는 역할에 아빠라는 무게를 더하게 될 저는, 가장의 책임감을 부단히 어깨에 짊어지고 가겠노라 다짐하였습니다. 


그러나 인생이란 여정 속에 뻗은 길은 늘 평탄치 않음을, 다시금 깨닫는 순간이 오고야 말았습니다. 예정보다 일찍 태어나게 된 아들이 작고 여린 미숙아로 세상에 첫 발을 내디딘 것입니다. 작은 인큐베이터 안에서 머물며 가쁜 숨을 뱉어내는 아이를 보며, 저는 당장 치료비를 어떻게 구해야 할지 막막함에 젖어 고개를 떨궈야 했습니다.

 



누구에게도 도움을 받을 수 없다고 좌절하던 어려운 시기,
대한적십자사는 ‘삶이 그래도 따뜻하다는 것’을 증명한 희망의 등불로 다가와 준 것입니다.







따뜻한 세상을 향한 다짐과 약속


2주간 인큐베이터에서 지냈던 아이는 퇴원하여 지금 저와 제 아내 옆에 있습니다. 미숙아로 태어났는지 모를 정도로 하루가 다르게 크고 있는 건강한 아들입니다. 그늘이 걷힌 저와 제 아내의 얼굴에는 자주 웃음꽃이 핍니다. 이제는 아이와 함께 매일 새로운 추억을 쌓아가는 데 노력하는 중입니다.
아이의 퇴원을 기념해 적십자봉사원분들이 선물을 들고 오늘 우리 가족을 찾아와주었습니다. 이분들과 함께한 오늘 하루도 새롭게 새길 추억 중에 하나입니다. 봉사원분들이 전하는 따뜻한 격려와 위로, 선물 덕분에 우리 가족의 얼굴에는 또 한 번 미소가 걸립니다.


무척이나 기쁜 요즈음, 그러나 저는 마음 한편으로 저와 같은 처지에 놓인 사람들을 떠올립니다. 장애가 있지만 다른 삶의 현장에서 열심히 일하고 터전을 꾸려나가는 사람들을 말입니다. 그들 중에는 어려운 상황을 겪고 있음에도 도움 받을 길을 알지 못해 혹은 소통이 쉽지 않아서 전전긍긍하고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들 또한 저처럼 따뜻한 손길을 건네받는 기회가 많아졌으면 하는 바람을 가져봅니다.


앞으로 우리 가족은 어려운 일이 있을 때마다 극복해가며, 행복한 삶을 향해 쉼 없이 나아갈 것입니다. 아내는 이제 엄마가 된 만큼 새로운 목표를 전하고 있습니다.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떳떳이 한국에 정착하여 일하고, 공부하려고 합니다. 그래야 아이에게도 당당한 엄마가 될 테니까요.  

저는 사회 구성원으로서, 그리고 가정에는 늘 의지가 되는 든든한 버팀목으로서 제가 맡은 소임을 다하겠습니다. 제 삶에서 가장 막막했던 한때에 따뜻한 빛을 밝혀준 대한적십자사를 늘 마음에 담아두면서, 열심히 살아보겠습니다. 끝으로 제가 도움을 받아왔던 것처럼, 늘 주변 사람들의 이야기를 가슴으로 들을 줄 아는 사람이 되리란 약속도 전하려 합니다.

 



박종영 씨 가족의 앞날에 축복만이 깃들기를 바랍니다.

 

오늘 대한적십자사의 선물을 박종영 씨 가족에게 전달할 수 있어서 저희 역시 행복합니다. 아이에게 꼭 필요한 이 출산용품들이 아이가 자라는 데 유용하게 쓰이면 좋겠습니다. 앞으로 어려운 상황에 처하게 되더라도, 모든 난관을 극복하고 늘 행복한 일상을 쌓아가기를 바라겠습니다. 박종영 씨 가족 화이팅입니다!  



[자료출처/보도자료] 대한적십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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