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롬위키: 산후 우울증😥

“힘들게 가진 우리 아이.. 태어나면 마냥 예쁠 줄 알았어요..”

“아이를 보면 행복하다는 생각보단 가슴이 괜히 답답하고 눈물이 계속 났어요. 무의식중에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에 대한 막막함이 앞서요.”

흔히 아기가 태어나면 모성애는 자연스럽게 생길 것이라는 착각을 하곤 해요. 내 아이니까,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내 아이니까. 하지만 출산으로 새 생명을 맞이한 기쁨도 잠시 출산의 고통과 신체적인 변화, 육아에 대한 불안감으로 산모들은 산후 우울증을 겪기도 합니다.

보건 복지부에 따르면 분만 후 산후 우울감을 겪은 산모는 52.6%로 산모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며, 출산 후 1주일간 산후 우울을 겪는 위험군 비율은 42.7%로 나타났습니다. 이러한 산후우울감은 호르몬 및 신체 변화에 따른 정상적인 반응이라 할 수 있어요. 임신기간 동안 수치가 엄청 올라갔던 에스트로겐이 출산 후에 극도로 낮아지면서 대뇌에 기분을 조절하는 세로토닌에 영향을 줘서 다양한 우울 증상들이 나타난다고 합니다.

이러한 산후 우울감은 호르몬 및 신체 변화에 따른 정상적인 반응이라 할 수 있는데요, 시간이 지나 서서히 사라지는 산후 우울감과는 달리, 산후 우울증은 우울감이 점점 심해지고 육아와 연관된 환각, 망상에 사로잡히게 될 수도 있어요. 

산모와 아기를 위험으로 몰아넣을 수 있는 산후 우울증에 대해 더 알아볼까요?🤔

산후 우울증이란 출산 후 4주에서 6주 사이 각종 우울 증상을 말해요. 보통 출산 후 첫 10일 이후부터 산후 1년까지 지속될 수 있어요. 산욕기 동안 우울함, 심한 불안감, 불면, 과도한 체중 변화, 의욕 저하, 집중력 저하, 자존감 하락, 죄책감 등을 경험하며 심하면 자살이나 죽음 등 극단적인 생각으로 인해 일상생활에 지장을 초래하는 질환입니다.

산후 우울증은 초산인 경우 더 쉽게 증상이 나타나요. 하지만 산후 우울증은 본인이 우울증 증상이 나타나도 스스로 잘 알아차리기 어려운 상황도 많아요. 그냥 ‘잠을 잘 못 자니까, 육아가 너무 힘드니까’라고 생각하고 가볍게 넘기는 경우들이 많은데요, 나중에 돌이켜보면 ‘그때가 산후 우울증이었구나’라고 느껴지실 때가 있을 거예요.

산후우울증은 보통 우울감만 느끼는 경우보다는 불안함, 초조함, 예민함 등 증상이 복합적으로 나타나는 경우가 더 흔하다고 합니다. 하지만 상당수의 산모들이 스스로 비밀이라고 여기며 혼자 앓는 분들이 대다수라고 합니다. 더욱 큰 문제는 아이와의 애착형성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어요.

그래서 프롬맘이 산후 우울증 자가 테스트와 치료 및 극복 방법에 대해 준비했습니다!

위의 테스트를 한 후 13점 이상이면 즉시 전문가 상담을 받아보는 것이 좋아요. 

관리 시기를 놓친다 해도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럽게 호전되기도 해요. 하지만 방치하면 더 심각한 상황을 초래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합니다. 무엇보다 마음가짐이 중요하다고 말씀드릴 수 있는데요, 엄마로서의 책임감과 부담감을 내려놓고 마음의 여유를 찾는 것이 중요합니다.

❣️산후 우울증 치료 및 관리법

1️⃣ 가족이나 주변 사람들에게 우울한 감정 솔직하게 털어놓고 표현하기

2️⃣ 규칙적인 생활리듬 유지하기

3️⃣ 친한 사람들과 많은 대화 통해 스트레스 풀고 운동이나 취미 활동 찾기

4️⃣ 주변 사람들과 가족들이 육아나 가사노동 등 적극적으로 참여하기

산후 우울증은 90% 이상은 완치가 돼요. ‘의지가 약해서 생기는 병’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지만 실제로 그렇지 않아요.

가까운 가족의 죽음이나 심각한 부부 갈등, 경제적인 위기 등 심한 스트레스 상황에 놓이면 누구나 우울한 감정을 경험하죠. 우울한 기분이 2주 이상 지속되고 일상생활을 유지하지 못할 만큼 무기력하다면 우울증으로 볼 수도 있어요.

산후 우울증이 다른 우울증보다 심각한 것은 아기를 비롯한 가족 모두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주기 때문이에요. 

우울증 증세가 나타났다고 해서 죄책감보다는 극복하기 위해 많은 노력과 주위에 도움을 요청하는 것이 나와 아기를 위해 필요한 과정 중 하나입니다. 자신의 내면 속 우울한 감정을 가족과 주변 사람들에게 털어놓고 솔직하게 표현하는 것. 자신만의 방법으로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것도 큰 도움이 돼요. 또한 스스로의 의지도 중요하지만 가족들의 협조로도 산모에게 많은 힘과 위로가 될 수 있습니다. 

정신과 진료를 기피하는 우리나라 특유의 정서가 우울증을 방치해 더 큰 문제를 만들기도 하는데요, 단순한 우울감을 넘어 일상생활을 하지 못할 정도로 의욕이 없거나, 수면 패턴이 심각하게 깨지거나, 몸 여기저기가 아픈 신체적인 증상이 있다면 두려워하지 않고 전문가의 상담을 받아보는 것도 좋아요. 증상 호전 후에도 재발을 방지하기 위해 치료를 유지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지금까지 산후 우울증에 대해 알아보았는데요. 산후 우울증은 혼자만 겪는 감정이 아니라 아기를 출산하는 많은 산모들이 겪는 일반적인 감정으로 사람에 따라 정도의 차이가 발생하는 것입니다.

프롬맘은 모든 산모를 응원합니다.🥹🤗